


(초저출산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할 때)

요즘 내 또래의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부모님의 '정년 퇴임' / '노후 준비' 키워드가 필수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만큼 시니어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인데, 우수 인재 1명 채용하기도 힘든 현재의 인력 시장에서 연륜과 애사심까지 가진 시니어 인력을 떠나보낸다는 건 여러모로 손실이 많을 것 같다.

인구 절벽이란, 생산가능인구(15세~64세)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며,


대한민국의 출산률이 0.7명, 1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올 해 더욱 이슈화가 되었던 것 같다.
결국, 지금 20-40대가 정년 퇴임을해도 태어난/태어날 예정인 아이들이 그 빈자리를 다 메꾸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것이다.
정년 퇴임 나이는 일반적으로, 만 60세다.
하지만 주변 60대만 봐도 너무나 건장하고 젊고 충분히 생산성을 낼 수 있는 나이다.
정년 퇴임 나이가 늘어나서 60세 이상까지 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새로운 일을 배우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제 2의 커리어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된다.
HR Insight 23.10 호에서 곧 맞이할 인구 절벽 시대에 대비해, 기업들은 어떻게 HR전략을 짜야하는지에 관한 내용이 있어 간단히 정리하며 생각해본다.
인구절벽 시대, 우리가 고민해야 할 HR 전략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윤정구 교수
- 인구 구조변화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생산가능인구(15세~64세)는 줄고, 피부양 인구는 늘어나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
출산율을 당장 높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생산가능인구 증가를 위해서 국가 차원의 고용률 증가/외국인 활용/노동생산성 향상/여성노동력 강화/ 노동규제 완화 등을 고려해야한다.
2025년이 되면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정된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나이가 들어도 일은 계속해야하는 상황.
따라서 이제는, 생산가능인구에 대한 연령 기준도 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2. 노령인구의 전략적 가치 재평가와 HR전략
인구절벽 상황에서, 노령인구도 중요한 인적 자원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로봇의 등장으로 인간-기술 간의 접근성을 좁히고있다
즉, 누구나 기술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것.
노령인구도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줄 안다면 나이/성별과 같은 태생적 요인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 받을 수 있다.
이젠 기업에서도 20-40대보다, 50대 이상 중년층을 대상으로한 HR전략을 세우고 수정해야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HR전략을 세워야하는 것인가?
1) 인간과 기술의 협업능력
HR에서 기술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여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수단, 즉 비용의 관점으로 접근했다.
이제는 기술-인간을 협업관계로 정의하고,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대안적 방법들을 찾아야한다.
그럼, 인간은 기술을 배우고 친해져야한다.
예를 들면, 업무 관련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는 대시보드 / App을 도입한다.
시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일관된 업무 경험이므로 기술은 인간을 돕고, 인간은 기술을 활용하여 성과를 낸다.
= 업스킬링 & 리스킬링 교육이 주기적으로 필요하다.
2) 다양성과 포용성
고령 노동자는 기술 학습 속도가 느릴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인력에 비해 경험치-지식의 양은 보다 풍부하다.
연륜은 돈주고 갖기도 힘든 강점이므로, HR에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한다.
먼저, 복지혜택 - 유연근무 - 원격근무 - 휴가/의료 정책 등으로 고령 노동자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마련한다. 기업 차원에서, 연령에 맞는 복지를 제공해준다면 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길 것이다.
(내 생각 : 이는 곧 회사에 대한 충성도로 연결될 수 있고, 나아가 주변 동료들에게 노하우를 전파한다던가 젊은 직원들이 놓칠 수 있는 영역까지 캐치하여 결론적으로 업무 퀄리티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3) 인력의 온전성
대퇴사의 시대, 조용한 사직의 시대이다
초개인화 사회가 되면서 개인의 가치관이나 생활관은 무한히 다양해지고있다.
N잡 시대라, 고정된 직업-직장에 대한 중요도도 많이 감소한 상태.
따라서, 기업은 직원에 대한 '개개인의 온전성'을 지켜줄 전략이 필요해졌다.
예를 들면,
뉴질랜드 유니레버 : 생산성 변화 없이 근무시간 20% 감축
MS Japan : 주4일 근무로, 생산성 40% 상승
이러한 근무시간 축소는, 고령 노동자에게 젊은 직원과의 체력 차이를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보존할 수 있게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4) 생태계를 염두에 둔 목적 경영
고령 근무자들은 회사의 목적-가치에 더욱 몰입하는 성향이 크다.
업스킬링/리스킬링 교육을 통해 회사의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를 제대로 맡긴다면 요즘 희미해져가는 공동체정신을 회복하는데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즉, 생계를 넘어 기업 사명을 회복하고 고취시키는 데에 고령 직원을 투입한다면 기업의 명성은 물론 지속가능성도 향상될 수 있다.
물론, 생산인구 감소나 고령 근무자 활용은 대다수 한국 기업들에게 도전일 것이다.
(내 생각 : 하지만, 기술이 발달한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더 효과적으로 생산성을 내도록 기회를 주는 것과 같지 않을까?
정부 차원에서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기술 교육을 하나씩 보이고있고, '시니어 일자리'에 대한 제도적 지원도 점점 풍부해지는만큼, 이제는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를 만들어갈 때다. 다양한 연령을 품고 생산성을 낼 때, 기업의 역동성 - 혁신 - 다양성을 그 누구보다도 효과적으로 실험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기업 차원의 업스킬링 & 리스킬링 교육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야할 때 인 것 같다.
사회/기술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지만, 가르친다면 충분히 배울 수 있고
(요즘 부모님 세대에서, 유튜브/넷플릭스/온라인뱅킹 은 꽤 당연히 이용할 줄 아는 서비스가 된 것처럼..)
쌓아온 역량과 조합된다면 회사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세대이다.
물론 틀이 잡혀있지 않은 곳이라면,
내부 분위기나 지원해줄 수 있는 금액적/사업적 상황을 다 고려해야하니 꽤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우리에게 몸소 느껴지지 않아서 그 중요성이 크지 않다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은 흐르고...흘러...
단 20년만 지나도 시니어 직원에 대한 활용과 평가보상 방식은 HR에서 꽤 비중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상,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주니어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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